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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美 15억 달러 보조금 날개 달고 220달러 돌파 눈앞

TSMC 주가가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TSMC는 전 거래일보다 3.4% 오른 218.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214.46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220.15달러까지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거래량은 평균을 크게 웃도는 1천712만5천226주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15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됐다. 이 자금은 TSMC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대만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했지만, TSMC는 빠르게 정상화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TSMC가 2025 회계연도 자본 지출을 34% 늘릴 계획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수요 증가와 N2 공정 노드 가동 확대에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최고 이익률 하락 가능성을 우려하지만, 생산성 및 활용도 개선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은 TSMC의 성장 가능성과 반도체 산업에서의 굳건한 입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