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판매 제한을 강화하는 새로운 규제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TSMC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압박을 받고 있다. 이번 조치는 첨단 반도체의 중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기존 제한 조치를 우회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해 온 것으로 의심되는 화웨이와 같은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곧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규제는 기존의 글로벌 반도체 제한 조치를 강화한 것으로, 14나노미터 또는 16나노미터 이하의 첨단 반도체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반도체는 중국 수출 시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게 되어, 사실상 중국 기업들의 첨단 반도체 확보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기업들이 첨단 반도체를 획득할 수 있었던 허점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움직임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경제 및 기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결국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편, TSMC의 주가는 1월 14일 200.4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201.45달러 대비 0.51% 하락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