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 8천684억6천만 대만달러(약 268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천746억8천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0% 늘었고, 주당 희석 이익은 14.45 대만달러(ADR 기준 2.24달러)로 상승했다. 총 마진은 59.0%,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9.0%와 43.1%를 기록했다. 특히 3nm와 5nm 공정 등 첨단 기술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74%를 차지하며 최첨단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 TSMC의 선도적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nm와 5nm 기술에 대한 탄탄한 수요 덕분에 이번 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nm 웨이퍼 출하량만으로도 전체 웨이퍼 매출의 26%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TSMC는 2025년 1분기 스마트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예상하지만, AI 관련 수요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2025년 자본 예산을 380억~420억 달러로 설정했다.
시장은 TSMC의 호실적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주가가 5.08% 상승한 217.30달러를 기록, 52주 최고치에 근접했다. 첨단 기술 수요에 힘입은 TSMC의 탄탄한 4분기 실적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