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FIE)의 주가가 12월 31일 급락했다. 전일 종가 3.14달러에서 22.61% 하락한 2.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4.23달러로 출발해 장중 한때 4.4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2.12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량은 1억5천763만812주로 평균 거래량의 1623.92%에 달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러한 주가 급락은 패러데이 퓨처가 CES 2025 참가 및 FX 프로토타입 차량 공개 계획을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았고, 3천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약정 체결 소식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낙관론은 오래가지 못했다. 기술적 분석상 최근 급등세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한 레딧 사용자는 특정 캔들스틱 패턴을 근거로 주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레딧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패러데이 퓨처의 주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높은 현금 소진율과 낮은 유동성 등 패러데이 퓨처가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투기적 성향이 강한 점도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패러데이 퓨처가 FX 시리즈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재정 불안정과 희석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아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