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커버드콜 ETF(CONY)가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 흐름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로 연준의 긴축 통화정책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1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웃돌고 고용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확인됐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고, 비트코인은 9만5천 달러 선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4시간 만에 6.2% 이상 감소하며 시장의 하락 견해를 반영했다.
달러 강세 또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대한 하방 압력을 더했다. 달러 강세는 일반적으로 차입 비용 증가와 유동성 감소를 야기해 암호화폐와 같은 투기적 투자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했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 확대와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재평가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세는 심화하고 있다. CONY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0.92% 하락한 12.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