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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큰손들, '금'으로 몰린다…2경 달러 자산운용사, 금 비중 확대

씨티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경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주식과 미국 달러에 대한 롱 포지션과 함께 금이 컨센서스 비중 확대 포지션으로 복귀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금 비중 확대가 컨센서스 트레이드로 다시 자리 잡았다고 분석하며, 유럽 주식에서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재분배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는 지역별 주식 수익률의 혼조세 속에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주식시장은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반면,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는 12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보고서는 또한 자산운용사들이 일본 국채와 미국 투자등급 채권에 대한 비중 축소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 주식, 소형주, 그리고 고수익 유럽 회사채에 대한 선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