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발표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특히 국가 간 무역 의존도가 높은 산업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관세 부과에 따른 공급망 붕괴와 생산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직면했다. 한편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관세 부과로 인한 멕시코와 캐나다의 경제적 압박을 반영하며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긴장감 속에서 금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리는 가운데, 견조한 소비 지출과 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 경제의 안정적인 흐름을 시사한다. 이러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는 현행 금리 수준을 장기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괴 가격을 추종하는 SPDR Gold Shares ETF(GLD)는 1월 30일 오후 4시 1분(현지시간) 기준 257.9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52주 최고치인 258.29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이는 시장 변동성과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며 금 수요가 증가한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