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이더리움 가격이 세계 무역 긴장 고조 속에 4.94% 하락한 2727.55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ETHU)는 36.96% 하락한 4.5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고, 금융시장 전반의 매도세로 이어졌다.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깊이 관여하는 이더리움은 레버리지 매매에 대한 민감성으로 인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이더리움 시장에서는 2년 만에 최대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고, Aave V3와 같은 플랫폼에서 마진콜 충족을 위한 약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담보 매도가 이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풋옵션을 통한 다운사이드 방어 움직임을 강화했고, 결과적으로 변동성을 더욱 증폭시켰다. 급증하는 풋콜 비율은 다운사이드 방어에 대한 수요 급증을 시사했으며, 마켓 메이커의 유동성 회수는 변동성 심화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