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주요 자본 유출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본 이동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며 더 나은 투자 조건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촉발된 무역 긴장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시장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눈에 띄게 감소했고, 이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암호화폐 정책 고문이 언급했던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에 대한 추가적인 진전이 없는 상황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오늘 0.19% 하락한 9만636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9168.6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