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커뮤니티에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최근 부진과 전략적 결정을 둘러싼 논쟁이 활발하다. 특히 차기작 '스노우 화이트' 제작에 투입된 2억4천만 달러라는 막대한 예산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제작비 규모 자체뿐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CG)과 재촬영에 광범위하게 의존한 제작 방식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일부 사용자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제작비가 이렇게까지 많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스노우 화이트' 제작 과정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제작 지연, 세트장 화재 등 숱한 난관에 부딪혔다. 일각에서는 시사회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나와 고비용 재촬영을 감행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디즈니 주식 투자 전략을 놓고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디즈니 주식 투자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손절매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야 할지, 아니면 주가 반등을 기다려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다른 투자자들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커버드 콜과 같은 투자 전략을 활용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스타워즈, 마블 시리즈 등 디즈니의 간판 프랜차이즈 콘텐츠의 최근 창의성 부족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디즈니 주식을 계속 보유해야 한다는 의견과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매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디즈니(DIS) 주가는 전일 대비 0.03% 하락한 116.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