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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야심찬 스포츠 스트리밍 'Venu Sports' 전격 포기… ESPN 올인 승부수

디즈니가 폭스(FOX),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와 함께 추진하던 공동 스포츠 스트리밍 사업 'Venu Sports'의 중단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당초 업계의 큰 기대를 모았던 Venu Sports는 푸보TV가 제기한 반경쟁 행위 소송 등 여러 난관에 직면했다. 이 소송으로 서비스 출시가 지연되는 예비 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결국 사업을 완전히 접게 됐다. 디즈니는 앞으로 폭스와의 스포츠 콘텐츠 라이선싱 협력을 통해 주력 ESPN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Venu Sports 중단 결정은 디즈니의 최근 전략적 행보와도 연관된다. 디즈니는 자회사 스트리밍 서비스인 훌루 + 라이브 TV와 푸보TV의 합병을 통해 반독점 소송을 해결했지만, DirecTV와 Dish Network 등 다른 업계 관계자들의 우려를 샀다. 이들은 합병이 근본적인 경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상황과 법적 문제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디즈니와 파트너사들은 사업 우선순위를 재평가하고, 기존 서비스와 유통 채널 강화를 통해 스포츠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기로 결정했다.

월트 디즈니(DIS)는 1월 10일 108.65달러에 거래되어 전일 종가인 109.76달러 대비 1.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