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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디즈니 목표주가 125달러 제시…'반등 신호탄' 될까

씨티그룹이 월트디즈니(DIS)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25달러로 설정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위험 대비 수익률이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씨티그룹은 디즈니의 성장 동력으로 인도 자산과 릴라이언스의 합병 계획, 2025년 가을 출시 예정인 ESPN 플래그십 서비스를 꼽았다.

씨티그룹은 디즈니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025 회계연도에 약 8% 성장하고, 2026년과 2027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씨티그룹의 EPS 전망치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2025 회계연도와 2026 회계연도 EPS 전망치는 각각 5.35달러와 5.95달러로 예상했다.

씨티그룹은 디즈니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이 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엔터테인먼트 및 경험 부문의 성장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거시경제 둔화, 유니버설의 에픽 유니버스와의 경쟁 심화 등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은 "디즈니의 DTC(Direct-to-Consumer) 전략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시장의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한편, 디즈니 주가는 1월 21일 109.4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시간외거래에서는 0.7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