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1월 17일 ESPN의 UFC 방송권 갱신 협상이 지속되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ESPN은 UFC 방송권 재계약을 위해 TKO 그룹 홀딩스와 협상 중이며, TKO 그룹 홀딩스는 현재 계약의 두 배에 달하는 연간 10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이 월트 디즈니 미디어 네트워크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투자자들은 월트 디즈니에 미칠 재정적 영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경쟁이 심화하는 스트리밍 시장과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콘텐츠 비용 증가는 월트 디즈니의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UFC 방송권 비용이 두 배로 증가할 가능성은 월트 디즈니가 콘텐츠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점검을 받는 시점에 나왔다. 애널리스트들은 월트 디즈니가 이번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협상 결과가 향후 스포츠 중계권 계약의 선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은 시청률과 광고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이브 스포츠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월트 디즈니의 비용 구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DIS)는 1월 17일 107.02달러에 거래되어 전일 종가인 106.46달러에서 0.5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