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는 12월 11일 10.32% 급등하며 64.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4.55% 상승한 10만1052.88달러를 기록했다. 호의적인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상승하면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가 낮아지면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은 시장의 관심을 비트코인으로 다시 불러일으켰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11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 가능성 등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비트코인의 기관 투자자 수용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겼다. 코인데스크 20 지수가 7% 이상 상승하고 리플(XRP)과 AI 토큰과 같은 알트코인들이 상당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암호화폐 시장 전반도 이러한 흐름에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