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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6.8억 달러' 대탈출…BITX 추락, 9만 6천 달러선 붕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6억8천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15일간 이어지던 자금 유입 흐름이 끊겼다. 피델리티의 FBTC, 그레이스케일의 GBTC 등 주요 펀드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출이 관측되면서 하락 분위기를 부추겼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지만 향후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이러한 연준의 태도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9만6천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을 중요한 신호로 분석하며,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BITX)는 금요일 오전 5시 20분(현지시간) 기준 4.09% 하락한 54.0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