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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특수 불구 BOIL 하락…천연가스, 뜻밖의 관망세

미국 북동부 지역의 한파 예보로 천연가스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파로 인한 난방 수요 증가 전망에 지역 현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테네시 가스 파이프라인의 불가항력적 사태로 파이프라인 용량이 21%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보스턴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알곤퀸 시티게이트의 가격은 12월 11일 MMBtu(열량 단위)당 1.86달러 상승한 11.9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헨리 허브 현물 가격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며 MMBtu당 0.28달러 오른 3.11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천연가스 시장 전반의 분위기는 여전히 관망세다. 2025년 1월 인도분 NYMEX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MBtu당 0.34달러 상승한 3.378달러로 마감했고, 12개월물 평균 가격은 소폭 상승한 MMBtu당 3.28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지역적인 수요 급증과 애팔래치아 분지에서 남부 지역으로의 천연가스 공급 증가 등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며 균형점을 찾고 있음을 시사한다.

천연가스 2배 레버리지 ETF(BOIL)는 금요일인 12월 13일 오전 6시 45분(현지시간) 프리마켓에서 1.75% 하락한 44.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