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MBtu(100만 BTU)당 3.7달러를 돌파한 이번 급등은 전 세계 LNG 수요 증가 전망과 1월 중순 미국 한파 예상에 따른 것이다. 수요 예측치는 180억 세제곱피트 증가했으며, 에너지관리청(EIA)은 2주 연속 천연가스 재고 감소를 보고하면서 예상보다 이른 출하 시즌 시작을 시사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공급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미국산 LNG에 대한 롱 포지션을 취하고 있어 수출 수요 증가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시장은 상승 모멘텀과 동시에 하방 압력도 받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1월물 천연가스 선물은 4일 연속 상승하며 2024년 최고치인 MMBtu당 3.759달러를 기록했지만, 단기적인 온난화 전망에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월요일 초 계약 가격은 금요일 한파 영향으로 상승한 가격보다 소폭 높았으나, 트레이더들이 일시적 기온 완화에 대비하면서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천연가스 2배 레버리지 ETF(BOIL)는 현재 48.57달러에 거래되어 전일 종가 대비 3.5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