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입지를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10일 발표된 TSMC의 11월 매출 실적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을 보였다.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TSMC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17일 국제전자소자회의(IEDM)에서 공개한 첨단 2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은 반도체 혁신 선두 주자로서의 TSMC의 위상을 재확인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지정학적 상황 역시 TSMC의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월 18일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안했던 반도체 주식 관세 부과가 TSMC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러한 관세는 TSMC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16일 발표된 200억 달러 규모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은 생산능력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분산을 위한 TSMC의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TSMC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으며, Direxion Daily TSM Bull 2X Shares ETF(TSMX)의 주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TSMX는 18일 수요일 프리마켓에서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3.01% 상승한 31.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