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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테크, 드론으로 美 국방부·NATO 접수? 주가 29% 급등 후 '반전'

제나테크(ZENA)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2월 19일 목요일, 전일 종가 6.00달러에서 28.83% 상승한 7.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2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다소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832만1913주로 평균 일일 거래량을 23.29% 웃돌았다.

이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제나테크의 자회사인 제나드론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새로운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는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공장에서는 미국 국방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납품할 드론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에 부합하며 연구·개발, 판매, 파일럿 훈련, 드론 시연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제나테크는 이번 시설 이전을 통해 국경 통제 및 감시를 포함한 군사 분야에서의 드론 활용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퀀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드론 군집 작전의 효율성을 높일 전망이다.

제나테크는 이날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을 교통 최적화 및 기상 예측에 활용하는 '스카이 트래픽'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과 기상 예측 정확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아마존 웹 서비스를 통해 컴퓨팅 파워를 공급받는다. 한편 장중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제나테크의 야심 찬 계획과 최첨단 기술 통합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