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하운드 AI(SOUN) 주가가 급락했다. 금요일 9.63% 하락한 17.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20.15달러로 출발해 20.46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7.50달러까지 떨어지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7천236만8천775주로 평균 거래량인 6천304만2천340주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운드하운드 AI는 최근 CES 2025에서 차량 내 음성 비서를 공개했지만, 시장은 이 발표에 큰 기대를 걸지 않은 모습이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회사의 홍보 전략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중요한 발표를 왜 더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밸류에이션이 기업 펀더멘털과 괴리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사운드하운드 AI가 엔비디아의 CES 발표에서 언급되지 않은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의 투자 소식은 그간 사운드하운드 AI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쳐왔기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컸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 지수의 하락 등 전반적인 시장 약세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내부자의 대량 매도 역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지난 3개월간 300만2천826주의 매도가 있었지만, 매수는 전혀 없었다. 이는 회사 경영진의 신뢰 부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