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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돌풍에…사운드하운드 11% 휘청, '생존경쟁' 시작되나

사운드하운드 AI(SOUN) 주가가 중국 경쟁사의 부상 우려로 11.17% 급락하며 14.07달러에 마감했다. 전일 종가 15.84달러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날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14.10달러에 시작해 15.3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3.80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4천536만4천740주로 평균 거래량의 61.48%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급락은 중국 AI 기업 딥시크가 새롭게 발표한 AI 모델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용 효율성과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딥시크의 R1 AI 모델은 사운드하운드를 비롯한 미국 AI 기업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러한 우려는 AI 관련 주식 전반에 걸친 매도세로 이어졌고, 투자자들은 미국 AI 기업들의 기술적 리더십 유지 여부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셜 미디어에서는 딥시크의 영향력에 대한 상반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레딧 사용자들은 딥시크의 AI 모델이 인간 피드백 없는 강화 학습에 의존하기 때문에 언어 이해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사운드하운드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최근 엔비디아 주가 하락의 여파와 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사운드하운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사운드하운드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옵션 거래 활동에서도 낙관적 전망과 관망세가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