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 지표 호조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다, 미국 법무부의 비트코인 매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데이터는 고용 증가와 실업률 하락을 보여주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단 한 차례만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제한적 통화 완화 전망은 202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법무부가 압수한 대량의 비트코인 매각 승인 소식은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더하며 변동성을 키웠다.
이더리움 재단의 100 ETH 매도 소식 또한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가능성에 따른 규제 변화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이더리움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전망은 이러한 규제 및 시장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이날 0.96% 하락한 3,235.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3,268.82달러, 최저가는 3,227.8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