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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폭탄에 잠든 고래 깨어나다… 이더리움 11% 폭락, 2500달러선 붕괴

이더리움 가격이 시장 전반의 매도세와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급락을 촉발했다. 이러한 시장 조정은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졌으며,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6억 달러 이상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비트파이넥스 등의 거래소로 대량의 이더리움을 이동시킨 휴면 고래들의 움직임 또한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 하락 직전에 발생한 이러한 자금 이동은 전략적 매도인지, 단순한 우연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장기간 활동이 없던 지갑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대량 이동은 매도 압력을 가중시켜 가격 하락을 심화시켰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11.21% 하락한 2547.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 2869.29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2326.97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기술적 지표가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 하향 돌파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