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우려 고조로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했다. 양국이 상호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고, 이더리움은 한때 2,671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하기로 잠정 합의하면서 시장은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며 이더리움 가격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에릭 트럼프의 이더리움 지지 발언도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쳤다. 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더리움 매수를 추천하는 글을 게시하자, 이더리움 가격은 2,800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단기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레버리지 거래와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이더리움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커진 상황 등 시장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이더리움 가격이 급격한 변동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2,802.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점인 2,886.30달러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2.7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