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와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에 부과한 관세 영향으로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거시경제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더리움 역시 관세 부과 소식에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레버리지 매매에 취약해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졌다. 관세 연기 이후 일시적으로 회복하는 듯했으나, 재개된 무역 갈등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켜 추가 하락을 불러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말 사이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는 이더리움 가격을 약 27%까지 끌어내렸다.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안전장치 부재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는 이더리움이 급격한 시장 변동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았고, 거래소에서의 대규모 유출과 이더리움 ETF 활동 증가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6.12% 하락한 2,706.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점은 2,886.30달러, 저점은 2,639.9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