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대규모 보유자, 일명 '고래'들의 대량 매도와 시장 유입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고래들은 손실을 감수하며 보유량을 매도하고 있는데, 한 실체는 1만70 ETH를 3천300만 DAI에 매도해 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매도 압력은 이더리움 공급량이 병합 전 수준에 근접하고 매달 4만5천 ETH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심화하고 있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최근 3억2천40만 달러 상당의 ETH를 HTX에 예치한 것도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중앙화 거래소 잔고 증가도 시장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는 향후 매도 활동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SoSoValue에 따르면 이더리움 펀드는 금요일에 6천800만 달러의 자산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 초의 상당한 손실에 이은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이더리움 선물 미결제약정 감소로도 이어지며 수요 감소를 뒷받침한다.
그러나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의 하락세가 반전될 경우 2025년 중반까지 1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오늘 2.78% 하락하며 3천174.94달러의 저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