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랩 USA(RKLB)의 주가가 나사(NASA)의 화성 샘플 반환(MSR) 임무 연기 소식에 급락했다. 26.91달러로 시작한 주가는 장중 한때 25.6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1.15% 하락한 23.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저가는 23.62달러였다. 거래량은 1천778만6천184주로 평균 거래량의 83.60% 수준이었다.
로켓 랩 USA는 2031년까지 40억 달러 이하의 예산으로 MSR 임무를 완료할 것을 제안했지만, 나사가 해당 임무를 18개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로켓 랩 USA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나사의 VADR 계약에 로켓 랩 USA의 뉴트론 로켓이 포함된 소식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과 스티펠 니콜라우스 등이 긍정적인 평가와 목표주가 상향을 제시했지만, MSR 임무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사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등 내부자 거래 활동 역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