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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2억 5천만 달러 '썰물' 속 반등의 불씨는 살아있나

이더리움 가격이 미국의 강력한 경제 지표 발표와 연준의 매파적 발언 등 거시경제 요인과 투자 심리에 영향을 받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면서 이더리움 중심 펀드에서 상당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코인셰어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서 2억5천6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하며 이더리움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인셰어스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미국 대선 이후의 호황은 끝났고, 거시경제 데이터가 다시 자산 가격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30일 시장 가치 대비 실현 가치(MVRV) 비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더리움이 2천800달러 선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MVRV 비율이 이 기준치를 넘어설 때 가격이 반등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더리움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평균 코인 연령 지표 역시 매수 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일부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이더리움 매집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0.78% 상승한 3천160.7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