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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인플레 공포? TMV, CPI 발표 앞두고 '촉각'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CPI 결과는 국채 선물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CPI 발표 전 트레이더들이 순 공매도 포지션을 줄인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을 넘어설 경우 채권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시장은 70% 이상의 확률로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높은 CPI 결과가 나온다면 트레이더들은 2025년 전망을 재평가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낮은 미국 세금으로 인한 잠재적 인플레이션 압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단기 금리는 안정적인 반면 장기 금리에 대한 기대는 높아지고 있어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 전략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더 높은 수익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져 국채 선물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킬 수 있다.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부상함에 따라 채권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공매도 포지션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수 있다.

ICE 미국 국채 20년물 지수의 3배 역수익률을 추종하는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ear 3X Shares ETF(TMV)는 12월 11일 오전 2시(현지시간) 기준 33.12달러에 거래되어 직전 종가인 33.22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장기 국채 금리 변동에 민감한 이 ETF는 현재와 같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