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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감도는 채권시장…TMV, 금리 5% 향할까

다음 주는 관세,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 미국 고용 보고서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채권 시장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이들 지표가 견고한 경제 상황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9월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소비재, 식품, 자동차, 의료 장비 등에 대한 관세 부과는 기업들의 비용 전가를 심화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폴로 글로벌의 토르스텐 슬록은 ISM 제조업 지수의 상승 가능성을 예측했는데, 이는 애틀랜타 연준의 낙관적인 GDPNow 전망과 궤를 같이하며 더욱 강력한 GDP 성장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경제 지표의 흐름은 투자자들이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게 만들면서 30년 만기 국채와 같은 장기 채권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 발생 시 30년물 국채 금리는 5%에 근접할 수 있으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 증가와 탄탄한 경제 지표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채권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채권 시장의 매도세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 ICE 미국 20년 이상 만기 국채 지수 일일 성과의 역방향 3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ear 3X Shares (TMV)와 같은 ETF도 이러한 시장 상황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월 31일 15시 11분(현지시간) 기준, TMV는 직전 종가인 38.81달러에서 상승한 39.71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최고가는 39.77달러를 기록했다. 이 ETF의 움직임은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속에서 장기 금리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