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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금리 쇼크, TMV에 돈 몰리나…안전자산 선호 '심리'

영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ICE 미국 20년물 이상 국채 지수의 3배 역수익률을 추구하는 TMV ETF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영국 자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게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영국의 재정 건전성과 영란은행의 제한된 금리 인하 여력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특히 장기물 금리 급등은 영국의 재정 및 정치적 불안정성 속에서 유럽중앙은행(ECB)만큼 효과적인 통화 정책 완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회의론을 보여준다.

영국과 독일 국채 금리 차이는 시장이 영국에 더 큰 재정 및 정치적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영국 금리의 상승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이며 미국 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어, 파운드화 대비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영국 정부는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지출 삭감, 세금 인상 또는 차입 증가 등 재정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세계 시장의 상호 연결성으로 인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취임 이후 예상되는 미국 경제 정책 변화가 영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10일 오전 1시 50분(현지시간) 기준, TMV는 직전 종가 41.65달러에서 상승한 41.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TMV의 움직임은 세계 국채 시장의 변동성 확대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이 포지셔닝을 조정하는 시장 동향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