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의 최신 주간 공급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다음 주 유럽 국채 발행은 중단되는 반면, 미국 재무부는 20년물 국채와 5년물 TIPS(물가연동국채)를 통해 35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행은 bp(금리 변동폭 1bp)당 약 3200만 달러의 DV01(듀레이션 값)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신규 공급 물량의 금리 변동 민감도를 나타낸다. 영국에서는 부채관리국(DMO)이 2029년 7월 만기 4.125% 길트(영국 국채) 37억5천만 파운드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며, DV01은 bp당 약 160만 파운드다. 씨티 보고서는 미국과 영국 모두에서 만기 도래 상환되는 채권이 없어 재투자 가능한 현금 흐름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상환 없이 순수하게 신규 발행만 이뤄진다는 의미다. 이러한 발행은 다음 주 유럽에서 신규 국채 공급이나 재투자 기회가 없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