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장기 국채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주간 유출액은 40억 달러에 달하며, 선거 이후 누적 유출액은 125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단기 미국 국채, 모기지 담보부증권, 투자등급 회사채 펀드 등 다른 고정 수익 부문의 안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자금 유입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보고서는 가계가 미국 국채 시장의 주요 매수자로 부상했으며, 이는 베이시스 트레이드 활동 증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자금 흐름 데이터는 가계가 주요 매수자임을 보여주며, 시장에서 베이시스 매매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선물 포지셔닝은 랠리에 대한 편향을 시사하고 있으며, 벤치마크 투자자들은 듀레이션 비중을 축소하고 금리곡선 평탄화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한 원자재 트레이딩 어드바이저들 사이에서도 금리곡선 평탄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국채 투자 환경이 복잡한 양상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