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GME)이 1월 2일 2.17% 하락한 30.6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게임스탑은 31.84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32.05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30.3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평균의 73.66% 수준으로 비교적 한산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 하락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제기된 여러 요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월 2일부터 시행한 새로운 규정에 따라 상당한 공매도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 매니저들이 매월 공매도 잔고 보고서(Form SHO)를 제출해야 하는데, 일부 투자자들은 이 규정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 레딧 이용자는 "스왑을 통해 공매도 잔고를 숨길 수 있다면 이 규정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게임스탑을 둘러싼 공매도 논란을 언급했다. 여기에 더해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연방 조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다른 이용자는 "연방 당국이 무차입 공매도와 관련해 일부 매니저들을 체포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게임스탑은 장 초반 "로어링 키티"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유명 투자자 키스 길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영향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운 규제 및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상승 모멘텀은 오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