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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5% 눈앞…TMV, 52주 최고가 경신, '역대급' 질주 배경은

장기 국채 금리가 5%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수익률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매수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의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은 견고한 경제 상황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채권 발행 증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채는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신용 리스크가 낮다는 인식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미국 정책 불확실성은 국채 변동성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낮은 차입 비용과 위안화 절하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적 차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복잡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ICE 미국 국채 20년물 지수의 3배 역수익률을 추종하는 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ear 3X Shares ETF(TMV)는 1월 8일 오전 7시 17분(현지시간) 기준 42.35달러에 거래되며 52주 최고가인 42.32달러를 경신했다. 이는 국채 금리 상승과 관련 리스크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