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가 거시경제적 요인과 기술 섹터의 부진이 겹치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이 시장 예상치인 16만4천 명을 크게 웃어넘는 25만6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호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영향을 미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시점이 10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단기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며 주식시장 전반, 특히 금리 변동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를 촉발했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가 추종하는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0.53% 하락했고, 엔비디아가 6.2% 하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의 약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또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새로운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이러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는 전일 대비 4.65% 하락한 76.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