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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쇼크, TQQQ 휘청…알파벳·AMD 7%↓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가 기술주 부진의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알파벳과 AMD 등 주요 기술 기업의 실적 부진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대규모 AI 투자 계획 발표 이후 수익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7% 급락했다. AMD 역시 데이터센터 매출 부진으로 AI 반도체 수요 대응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며 8% 하락했다.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 당국의 규제 조사 가능성이 제기된 애플도 기술주 전반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이 나스닥100 선물 0.8% 하락을 이끌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와 S&P500 지수도 하락 출발하며 기술주 부진을 반영했다. 최근 시장 분석에서 지적된 기술 업계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증가하는 자본 지출 부담 역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이다. 미중 무역 갈등과 관세 우려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또한 시장 흐름과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는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40% 하락한 8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