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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심화… TQQQ, 2.42% 하락 '나스닥 휘청'

미·중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나스닥 100 지수 하락의 영향으로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가 약세를 보였다. 2월 3일 TQQQ는 2.42% 하락한 80.7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100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로 0.84% 하락한 2만1297.58을 기록했는데, 이는 TQQQ의 하락을 견인했다. 2월 4일 발효 예정인 관세 부과로 인해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 기업들의 공급망 차질 및 비용 증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실적 압박과 멀티플 축소 우려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재평가하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 강세 또한 다국적 기술 기업들의 외국 수익 가치를 떨어뜨리면서 시장의 관망세를 심화시켰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연기 소식은 시장에 다소 안도감을 주었지만, 무역 갈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