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거시경제 요인과 시장 분위기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기조로 급등한 미국 국채 금리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매도세를 촉발했고, 이더리움도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을 겪고 있다. 수요일에는 1억5천9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전날에도 8천60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 거래소에 보유된 이더리움 물량 증가는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청산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가격 하방 압력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더리움의 확장성이 개선되고, 트레이더와 개발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로 인해 내재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레이드네이션의 앤서니 루소 중개 솔루션 책임자는 "2025년에는 지속적인 지정학적 사건, 규제 변화, 시장 채택 등의 영향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높은 수준의 내재 변동성(IV)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탈중앙화 거래소 지표에서 이더리움이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고, 총 잠금 가치와 사용자 활동이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0.54% 하락한 3천248.8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중 최고가는 3천268.82달러, 최저가는 3천240.25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