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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규제 완화 훈풍? 이더리움, 2784달러 돌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감독 변화 움직임이 이더리움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SEC는 암호화폐 전담 집행 부서를 축소하고 50명 이상의 변호사와 직원을 재배치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 당시 시작된 디지털 자산 분야에 대한 규제 개입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규제 압박 완화 가능성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 친화적 입장으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이 새롭게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이끌면서 더욱 균형 잡힌 규제 체계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 한도 증가 등 기술적 개선도 가격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 가스 한도 증가는 블록당 처리 가능한 거래량을 늘려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고 혼잡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향후 펙트라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이더리움의 장기적 전망에 대한 투자자 신뢰도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은 시장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이더리움이 최근 저점에서 반등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1.47% 상승한 2772.09달러를 기록했다. 일중 최고가는 2784.71달러, 최저가는 2701.24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