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 주가가 중국 당국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일론 머스크에게 타진한다는 보도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 국가 안보 우려로 틱톡에 대한 감시와 규제 조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틱톡 인수 가능성은 소셜 미디어 업계의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미국 대법원의 결정을 앞두고 압박을 받는 상황이다. 대법원은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비중국계 기업에 매각하거나 아예 금지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X(옛 트위터)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의 잠재적 참여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협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머스크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맡을 가능성은 앱의 미래와 소셜 미디어 환경에 미칠 파장에 대한 의문을 키우고 있다.
바이트댄스의 핵심 기술인 추천 알고리즘은 글로벌 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하게 통합돼 있어 매각 시 복잡한 규제 및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황금주'를 통해 바이트댄스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도 잠재적 거래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스냅은 1월 13일 전일 종가 12.15달러와 비교해 1월 14일 오전 10시 31분(현지시간) 기준 4.87% 하락한 11.55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