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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깜짝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2025년, 암운 드리우나

스냅이 주요 지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프터마켓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16달러로, 예상 손실인 주당 0.04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15억6천만 달러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는데, 이는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덕분이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4억5천300만 명에 도달했으며, 스냅은 2025년 1분기에는 4억5천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지출의 반등이 스냅의 최근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으며, 4분기 광고주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에 대한 스냅의 전망은 다소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투자 열기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스냅은 광고 사업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매출을 13억2천500만 달러에서 13억6천만 달러 사이로 예상했다. 한편 스냅은 2025년에 인력을 8~10% 늘릴 계획인데, 이는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광고 타겟팅과 성능 개선 역시 스냅의 광고 사업 회복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월요일 오전 6시 41분(현지시간) 기준, 스냅의 주가는 전일 종가인 11.60달러에서 1.9% 하락한 1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시간 동안 주가는 최고 11.71달러, 최저 11.18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