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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에 비트코인 '휘청', BITO 23달러 마감…2억 달러 '썰물'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관련 ETF 상품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월 4일 비트코인 가격은 4.27% 하락한 9만7141.77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비트코인 ETF(BITO)는 2.5% 내린 2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품에 대한 중국의 보복 관세 부과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매도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에서 2억3500만 달러를 순유출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 감소 또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고문인 데이비드 삭스의 기자회견 예고도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잠재적인 규제 변화 가능성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