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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연장 기대감에도…SCO 3%↓, 유가 향방은?

원유 시장은 12월 5일 예정된 OPE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 이행률 개선에 힘입어 OPEC+는 감산 조치를 2024년 1분기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은 투자자들의 낙관론을 자극하며 원유 선물 가격을 69.11달러의 중요 저항선 근처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73.02달러의 200일 이동평균선과 같은 기술적 저항선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 또한 시장 흐름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인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세 둔화 전망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의 수요 약세를 반영하여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아시아 바이어에 대한 원유 가격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요인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정책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시장 관망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석유 시장 공급 과잉 가능성 또한 유가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2023년 12월 평균 가격보다 약 6%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Crude Oil ETF(SCO)는 화요일 오전 8시 17분 프리마켓에서 3.13% 하락한 17.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