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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연장 기대감에…SCO 5%↓, 유가 상승 도박 통할까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는 12월 5일 예정된 OPEC+ 회의를 앞두고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의 협조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현재의 감산 조치가 2025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추가 제재를 가하면서 세계 원유 공급 감소 전망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달러화 약세는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원유 구매 부담을 낮춰 유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러시아의 원유 출하량이 하루 57만 배럴 증가한 336만 배럴을 기록하면서 공급 측면에서는 다소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러나 시장은 OPEC+의 증산 연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향방에 따른 달러화 강세 가능성 등은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 역시 원유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시장의 관망세를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Crude Oil ETF(SCO)는 전일 종가 대비 5.18% 하락한 1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