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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70달러 돌파, SCO '날벼락'…이란발 쇼크?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란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조치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 등이 공급 감소 우려를 키우면서다. 3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70달러에 도달하며 2.5% 이상 급등했다.

이란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시장의 공급 기대치를 크게 위축시켰다. OPEC+ 역시 공급 과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감산 기간을 3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 후반 최종 결정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감산 연장 기대감이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불안정한 휴전 상태 등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원유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ProShares UltraShort Bloomberg Crude Oil ETF(SCO)는 3일 오후 2시 4분 기준 4.80% 하락한 17.6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