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역사적인 폭 문제를 겪고 있다. S&P 500 지수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드물게 9일 연속 마이너스 폭을 기록하고 있다. 브로드컴의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은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0.31% 상승에 그친 반면, 동일 가중치 S&P 500 지수(SPW)는 2.62% 하락했다. 이는 주요 시장 이벤트 발생 시 종종 나타나는 불균형한 수익률을 보여준다.
시장의 신뢰와 딜러들의 활동을 반영하는 암묵적 변동성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롱 감마 포지션을 통해 큰 시장 변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VIX 곡선의 가파른 콘탱고(원월물보다 만기가 긴 선물 가격이 높은 현상)는 시장이 잠재적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의 발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기준 변동성지수(VIX)는 13.41로, 52주 최저치인 13.4를 소폭 상회하고 있다. 현재 변동성이 낮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VIX는 시장의 관망세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