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콜롬비아를 겨냥한 관세를 인상하면서 보복 조치 우려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멕시코 페소와 콜롬비아 페소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무역수지와 경제 성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투자자들이 매도세에 나서면서 가치가 하락했다.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심화하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이러한 변동성 확대는 단기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치를 보여주는 VIX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VIX 지수는 급등했다. 1월 27일 13시 31분(현지시간) 기준 VIX 지수는 전일 종가 14.85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18.8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최고치는 22.51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급등세는 지정학적 변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와 추가적인 경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