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가능성이 잠재적인 관세 부과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며, 특히 신흥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MSCI 신흥국 지수는 9월 이후 첫 월간 상승을 목표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상당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저울질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는 2월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시장은 그의 접근 방식이 선거 캠페인에서의 발언보다는 덜 공격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다가오는 주말이 잠재적인 정책 발표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잠재적 관세 조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증가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보이며, 이는 자본 흐름과 신흥국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관세 위협이 실제보다 과장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신흥국 주식은 투자자 신뢰 회복과 설 이후 중국 시장의 긍정적 영향으로 상당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1월 30일 오전 1시(현지시간) 기준 VIX는 이전 종가인 16.56에서 소폭 상승한 16.6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이 완만한 수준임을 시사하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무역 상황을 재편할 수 있는 잠재적 관세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