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DeepSeek) 관련 우려로 촉발된 기술주 매도세가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변동성지수(VIX)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VIX 선물 곡선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이다. 2월부터 6월물 계약은 1~2포인트 상승에 그치고 있는데, 이는 단기적인 시장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VIX 현물과 선물 간의 차이는 리스크 회피 기간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단기적인 시장의 두려움을 반영하는 동시에 시장이 결국 안정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여준다.
VIX는 예상되는 단기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1월 27일 오전 8시 42분(현지시간) 기준 20.48을 기록하며 이전 종가인 14.85에서 상승했다. 이러한 프리마켓 상승은 S&P 500 옵션의 유동성 문제와 매수-매도 호가 차이 확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 전반의 공황을 나타내는 수준은 아니다. 투자자들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면서, VIX 현물이 급등했지만 과거 시장 침체기 수준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